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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욱의 골프주치의] 벙커샷 어드레스의 중요성

게시날짜 시간
2019.06.27

5주 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스트레칭을 4주에 걸쳐 소개해준 김정도 트레이너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김 트레이너가 소개한 간단한 동작들을 평소에 꾸준히 실시하면 기술적 변화 없이도 비거리가 늘어날 것입니다. 꼭 실천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벙커샷입니다. 필드 레슨을 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벙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아마추어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아예 벙커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돌아가는 코스 공략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물론 벙커는 쉽지는 않죠. 벙커도 해저드이고, 해저드는 함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뜻대로 어려운 함정에 빠졌으니 쉽지 않죠. 하지만 골프에서 벙커를 피해갈 수만은 없습니다. 누구든 나름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벙커 샷을 잘하기로 소문난 최경주 프로가 “어떻게 하면 프로님처럼 벙커샷을 잘 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벙커에서 나오지 말고 계속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다.”유머 같지만, 사실 이 속에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벙커 샷에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충분한 연습을 하면 누구든 잘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비포 영상. 한눈에 봐도 체중이 오른 발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영상의 고객 분도 그렇습니다. 스윙이 나쁘지 않은 데도 벙커에 들어가면 한 번에 탈출이 안 돼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특히 벙커 샷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나름대로 항상 일정하게 스윙을 하는데도 문제가 생긴다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골프는 자신이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매번 일정하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도 스윙을 지켜보는 코치가 있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이 분은 어드레스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벙커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탠스가 넓어지고, 체중이 오른발 쪽으로 실리면서 일관성 없는 샷이 나온 겁니다. 스스로는 왼발에 체중을 둔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만큼 ‘벙커에서의 어드레스 셋업’은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벙커 샷의 클럽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샌드웨지 클럽에서는 바운스가 중요합니다. 클럽 헤드의 앞날인 리딩 에지와 클럽 헤드 솔의 최저점이 이루는 각이 바운스이죠. 골퍼들은 타법에 따라 보통 8~14도 정도에서 클럽을 선택을 합니다. <그림 참조>



바운스에 대한 설명 이미지.

바로 이 바운스 때문에 벙커샷의 어드레스가 중요합니다. 바운스는 모래를 깊게 파고 들어가지 않게 하고, 모래를 터트리는 기능으로 인해 공을 밖으로 쉽게 탈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벙커의 타법은 클럽 헤드가 공에 가파르게 접근해 모래를 터트리고(익스플로전 샷), 모래가 터트리는 힘으로 공이 벙커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왼쪽 발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분들이 공을 띄우기 위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체중을 오른쪽에 두고 샷을 하곤 합니다. 어드레스 때 체중이 오른쪽에 치우치면 다운스윙 시 클럽헤드가 모래에 완만하게 접근합니다. 이 경우 모래를 필요 이상으로 뒤에서 치거나, 혹은 올라가면서 맞게 됩니다. 전자는 거리가 짧아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되고, 후자는 토핑으로 소위 ‘홈런’이 되는 겁니다.

이런 실수가 몇 차례 반복이 되면 벙커샷의 두려움이 커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서 플레이는 더 나빠지죠.

오늘 고객 분이 딱 이랬습니다. 비포 영상에 잘 나타나는데, 체중이 오른쪽에 많이 치우친 어드레스로 인해 다운스윙 시 클럽이 모래에 완만하게 접근했습니다.

당연히 처방은 간단했습니다. 어드레스 때 체중을 왼쪽에 두고,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를 취하도록 권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클럽헤드가 모래에 가파르게 접근해 모래를 터트리는 힘에 의해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연습하니 안정된 벙커샷이 나왔습니다(애프터 영상). 자주 말씀드리지만 무턱 대고 클럽을 휘두르는 연습이 아니라, 정확히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하는 효과적인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정 후 어드레스입니다. 붉은 색 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체중이 왼쪽에 실려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1)벙커샷은 가파르게 내려칠수록 공을 쉽게 띄우고 탈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2)오픈 스탠스에 체중의 배합을 왼쪽에 60%가량 두고 클럽을 아웃에서 인으로 가파르게 내리쳐야 합니다. (3)이때 클럽 헤드는 오픈해야 하고, 페이스 앞날인 리딩에지가 향하는 방향이 목표 방향의 1시나 2시를 향하도록 만듭ㄴ지다. (4) 그리고 이 어 벙커샷 어드레스에서는 공보다 손을 목표 쪽으로 내밀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가 손보다 먼저 빠져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클럽의 바운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최완욱 프로. 마일스톤 골프 아카데미 원장. 체육학 박사. 타이틀리스트 TPT 교습프로. 이승연(KLPGA) 등 프로와 엘리트 선수는 물론이고 주말골퍼들에게도 친절한 맞춤형 레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여름 레슨 어플리케이션 ‘이어골프’를 내놓았다. 티칭프로와 교습생이 한 자리에 없더라도 스윙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면 그것을 분석하고 해법을 파악해 다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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